런던, 1월03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가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자동차 주식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 금융시장의 주요한 개혁을 앞두고 트레이딩에 신중한 모습이 나타났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21% 내린 388.35로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하락한 1526.12로 거래를 닫았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39% 내린 3490.19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2% 하락한 7648.10으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2% 내린 2만681.45로 마쳤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45% 하락한 5288.60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0.36% 내린 1만2871.39에 끝냈다.
스톡스 600 자동차 부품지수는 0.1% 하락했다. 자동차 등록이 감소한 영향이다. 프랑스의 지난달 신차 판매는 0.51% 감소했다. 신차 중 디젤차 비중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한 트레이더는 영국의 신차 판매가 5% 감소할 것임을 시사하는 영국 자동차 등록 지표의 전망치를 인용한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보도를 가리켰다.
독일 자동차 업체 셰플러는 4.9% 하락했다. BMW와 폭스바겐도 하락폭을 소폭 만회해 각각 0.5%, 0.45% 내렸다.
기초 자원 관련주들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스톡스 600 기초자원지수는 1.2% 올랐다. 광산업종은 구리를 비롯한 기초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말 기록한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반적으로 유럽 증시의 거래량은 적었다. 트레이더들이 연휴에서 막 복귀한 가운데 유로존 금융시장이 새로운 금융규정 발효를 앞두고 있는 영향이다.
루프트한자는 1.4% 내렸다. 브리티시에어의 모기업인 IAG는 에어베를린의 자산 중 파산한 오스트리아 저비용 항공사 니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풍력발전 터빈 제작업체인 베스타스는 2.6% 상승했다. 덴마크 시드뱅크는 베스타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