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1월13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늙은이"라고 모욕했지만 자신은 그를 "작고 뚱뚱"하다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나왔다.
일련의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대북 제재를 높일 것"이라고 말하고 시 주석이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방중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1950년부터 53년까지 지속된 한국전에서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에 맞서 함께 싸웠던 북한에 대한 방침을 바꾸겠다는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트윗에 "왜 김정은이 나를 늙은이라고 말해 모욕하는 걸까? 나는 절대 그를 작고 뚱뚱하다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길 위해 정말 애쓰고 있고 언젠간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자신과 북한의 김정은이 친구가 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상한 일이 되겠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