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20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석유제품 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근원 수입물가가 반등하는 조짐도 포착됐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월 이후 최대폭 오른 것이자 7월 0.1% 하락(수정치)한 데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0.1%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던 수입물가가 8월에는 0.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물가는 전년비로는 2.1% 오르며 7월 1.2% 오른데서 상승세가 강화됐다. 수입물가는 앞서 2월 전년비 4.7% 오르며 5년래 최대폭 오른 이후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돼왔다.
세부적으로 7월에 전월비 0.4% 하락했던 석유 수입물가는 8월 들어 4.8% 급등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7월에 0.1% 하락한 후 8월에는 0.3% 올랐다. 전년비로는 1.0% 상승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달러의 강세가 주춤해지자 상승하고 있다. 달러의 가치는 올해 들어 주요통화 대비 8.3% 하락했다.
한편 8월 수출 물가는 전월비 0.6% 상승했다. 전년비로는 2.3% 오르며 7월 0.9%에서 상승률이 올라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