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15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5일 상승 마감하며 10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지만 달러 강세로 수출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이날 증시 개장 전 한국, 일본, 미국 당국자들이 말했다. (관련기사 니케이지수 .N225 는 개장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곧 낙폭을 만회해 전일비 0.5% 오른 19,90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3.3%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보였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4% 오른 1,638.94를 기록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투자자들이 우려하긴 했지만 지난 주와 같은 리스크 회피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전략가는 "달러/엔이 110엔을 웃도는 등 환율이 미사일 발사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니케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유엔 안보리 제재에 북한이 반응하리라고 예상됐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수출주들이 상승해,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전자기업 히타치가 각각 2.6%, 1.3% 올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