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6일 (로이터) - 구리가 23일(현지시간) 중국 증시 상승과 강력한 유럽의 제조업 데이터 발표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면서 4월 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연은 재고 감소로 향후 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실적을 거뒀다.
퀀터티스 커모디티 리서치의 컨설턴트 피터 퍼티그는 펀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주일 뒤에 나올 중국의 PMI가 지금의 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는 1% 오른 톤당 5800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장중 고점은 5854.50달러로 2개월 반 최고로 집계됐다.
구리는 주간 기준 3월 중순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구리는 또 기술적으로 중요한 200일 이동평균(5773달러) 위에서 마감돼 내주 추가 상승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수크덴의 분석가 카쉬 카말이 설명했다.
유럽의 6월 제조업 PMI는 예상을 상회하며 6년여 고점으로 전진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데이터는 실망스러웠다.
MSCI가 이번 주 중국 주식을 MSCI의 주요 지수에 포함시킨다는 결정을 내린 뒤 중국 증시의 블루칩 주식은 18개월 최고 수준에서 마감돼 세계 최대 산업용 금속 소비국인 중국에 관한 낙관론을 키웠다.
LME의 아연 3개월물은 0.2% 상승, 톤당 270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아연은 이번 주 약 7% 전진, 7개월래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노트에서 아연은 3개월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펀더멘탈들은 아연이 3000달러 바로 아래 수준까지 상승한 것을 정당화했다고 밝혔다.
LME의 전체 아연 재고는 1월 이후 약 30% 감소, 2009년 이후 최소 수준인 30만1900톤으로 후퇴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