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 6월23일 (로이터) - 미국의 대형 은행 34곳 모두가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1단계를 모두 통과했다고 2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밝혔다.
이는 은행들이 극단적인 경기침체 시에도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자본을 충분히 확보할 여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은행들이 연준의 가장 가혹한 시나리오가 적용됐을 때 3,830억달러의 대출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은행들은 자본 건전성 수준은 연준이 요구하는 기준보다 훨씬 더 높았다. 또 작년 수준보다도 개선됐다.
연준의 은행 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올해 결과는 가혹한 경기침체 시에도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힘든 시간이 닥치더라도 은행들은 경기 주기 내내 (원활히) 대출을 해주고, 가구와 기업들을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은행 업계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했다. 은행들의 대출 능력은 경제 건전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에 나온 건 연준의 1차 테스트 결과이다. 1차 테스트 때는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은행들이 자본력이 연준이 정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은행들은 이제 2차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2차 테스트 때 연준은 은행들의 자본 계획을 심사한다. 연준은 내주 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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