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1일 (로이터) - 우리은행 매각 입찰이 11일 오후 마감되고 낙찰자가 13일 발표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매각 본입찰을 오후 5시 마감하는대로 5시30분경 응찰자수 등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LOI는 모두 18곳이 제출했으나 적격후보에 1~2곳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5시까지 투자자들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중 매각대상인 우리은행 30% 가운데 희망매입물량(최대 8%까지)과 입찰가를 제시하면 이 가운데 높은 호가 등을 감안해 낙찰자들을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는 입찰 마감 직전 매각예정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가는 일종의 정부가 상정한 최저매각가격인 커트라인으로, 이날 주식시장의 종가와 최근 한 달간 평균주가, 공적자금 회수액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주가는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2.4% 오른 1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매각방안 발표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한 상태여서 매각 흥행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다섯번째 매각시도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금융위는 이날 접수마감후 일요일인 13일 오후 4시 낙찰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월요일인 14일 발표예정이었으나 월요일자 신문에 노출시켜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앞당긴 게 아니냐는추정이 나온다.
이에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려고 최대한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본입찰 마감과 낙찰자가 결정되어도 매각 예정가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