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11일 (로이터) - 일본의 11월 제조업 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11일 발표된 로이터 단칸 조사에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 심리지수 역시 지난달 기록한 3년반래 저점에서 반등해 일본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드러냈다.
일본은행의 분기별 단칸 서베이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로이터 단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 심리는 향후 3개월간은 위축될 것으로, 서비스업 심리는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531개의 대기업ㆍ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10월26일-11월8일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257개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답했다.
11월 로이터 단칸 제조업체 심리지수는 +14로 전월의 +10 대비 상승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정밀 기계, 철강 제품 수출업체들 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수는 내년 2월 +3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엔화 상승세가 시들해졌지만 미국 대선 결과와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말하면서 "기저 수요와 소비자 심리는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비스업체 심리지수는 +15로 지난달 기록한 2013년 2월 이후 최저치인 +9에서 향상됐다. 서비스부문 지수는 내년 2월 +1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지수는 "경기가 좋다"고 답한 응답자에서 "경기가 나쁘다"라고 답한 응답자를 빼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결과가 양수일 경우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