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생활숙박시설 청약 열풍이 부는 가운데 10월 중 대우건설이 시화MTV에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생활숙박시설을 공급 예정으로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는 시화MTV 거북섬 내 최초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로 거북상업4-3블록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면적 26~123㎡, 총 275실 규모다.
지상 1~2층에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에는 부대시설이 조성되며 생활숙박시설은 지상 7층부터 21층에 조성된다. 객실 일부 복층형(일부), 발코니로 설계했으며 일부 세대는 테라스를 제공해 오션뷰 프리미엄을 극대화 했다. 고급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계획돼 있다.
생활숙박시설 청약 열기는 7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7월 초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경쟁률 266.8대1, 평균 경쟁률 38.8대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같은 시기 수원 인계동에 공급된 '파비오 더 리미티드 185'는 평균 경쟁률 251대1을 기록했다. 이어 공급된 안양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도 평균 121대1과 1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시장에 대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전매 제한이 없고 청약 요건이 덜한 생활숙박시설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며 청약열기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 덧붙여 고급 마감재와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고급 커뮤니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 주거시설에 대한 니즈가 생활숙박시설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생활숙박시설은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분양 관계자는 "청약접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는 부산 내 주요 부촌 거주자였고 40%는 강남3구와 대구 수성구 등의 부촌 거주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청약부터 대출∙세금에 이르는 전방위 규제로 묶인 가운데, 생활숙박시설은 청약 통장 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대출규제를 받지 않으며, 종합부동산세도 내지 않고 양도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분양권 전매도 무제한이라 '규제 청정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발 빠른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생활숙박시설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바로 앞에 17일 개장을 하고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브파크는 국내뿐만이 아닌 아시아에서 경험하지 못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으로 국내 및 해외 서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몰려드는 숙박 수요로 인한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의 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은 '핸디즈'가 맡았다. 국내 생활숙박시설 1위,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에어비앤비 공식 파트너사인 핸디즈는 자체 인력 매칭 플랫폼과 중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숙박시설과 장기 임대, 자가사용 등 수분양자가 원하는 형태로 시설을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객실 셋업, 플랫폼을 통한 판매부터 수익 정산까지 책임진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로 일원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