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26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 이후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수는 사상 최대에 이른 반면 영국인들이 해외관광에 지출한 돈은 1년 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통계청(ONS)은 6월 23일 국민투표 이후 7월 한달 간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지난해 7월에 비해 2% 증가한 약 380만명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발표했다.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파운드 가치가 미달러와 유로 대비 급락하면서 외국인들 사이 영국의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반면 영국인들은 휴일을 국내에서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7월 외국인들이 영국에서 지출한 금액도 늘었다.
ONS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7월 외국 관광객들이 영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17억9000만파운드(미화 23억3000만달러)로 전년비 2% 늘어난 반면, 영국인들의 해외 지출액은 35억5000만파운드로 전년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