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3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 홍콩 증시가 하락한 반면, 한국, 호주, 대만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부동산주 주도로 소폭 내렸다.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부동산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중국의 CSI300지수는 0.5% 하락한 3,275.67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 내린 3,033.79로 마감됐다. 하지만 주간으로 두 지수는 각각 1.1%, 1%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부동산업종지수가 3.08% 하락한 채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10월 1일 시작되는 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대다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거래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퍼시픽증권의 애널리스트 왕위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긴 연휴를 앞두고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일본 증시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 및 보험주 등 금융주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데다가 엔 강세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줬다.
니케이 지수는 0.3% 하락한 16,754.02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이 지수는 0.3% 내렸다.
토픽스 지수는 0.2% 하락한 1,349.56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 역시 금융주 주도로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3%, 1% 하락한 23,686.48과 9,796.01에 장을 접었다. 하지만 주간으로 두 지수는 각각 1.5%, 2.1% 상승했다.
한편 한국의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훈풍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며 0.21% 오른 2,054.07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도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1.1% 상승한 5,431.30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주 증시는 주간으로는 2.5%의 상승폭을 보였다.
대만 증시도 8월 수출 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 영향에 0.53% 오른 9,284.62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