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5일 (로이터)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대내외 시장상황에 따라 헤지자산 운용손실이 크게 확대돼 증권사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증권사 트레이딩 및 리스크 담당 임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진 원장은 이날 이들을 대상으로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관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지적한 뒤 트레이딩 등 프런트부서에 대한 리스크관리부서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경영진이 관심과 의지를 갖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진원장은 파생결합증권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게하는 청약시 숙려제도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진 원장의 이같은 언급인 올 초 H지수 급락때 운용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체헤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확대됐고 다양한 상품보다는 특정 지수를 사용한 유사상품 발행 집중으로 쏠림현상에 따른 헤지비용 증가 등 헤지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