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8월23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23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가는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 56분 현재 거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23% 오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 호주 증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도 0.05% 상승 중이다.
이날 나온 일본의 8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월비 상승하고 생산 지수는 6개월만에 처음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8월 일본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달의 49.3보다 상승한 49.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과 미국에서도 제조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시장은 26일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을지, 옐렌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할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ANZ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노트를 통해 "아주 느리긴 하지만, 시장은 앞서 있었던 일련의 연준 관리들의 발언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리키며, 9월 회의가 '살아있을 것'임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4bp 하락한 1.54%를 기록하는 등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4%로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의 인상 가능성은 50% 정도로 반영 중이다.
상품 시장에서는 전날 3% 가량 빠진 유가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연료유 수출 증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선적 증가, 미국의 시추공 수 증가 등 다양하게 압박받으며 2개월 고점에서 후퇴했다.
19일 2개월래 고점인 배럴당 51.22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1.1% 하락한 배럴당 48.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도 1.35% 내린 배럴당 46.7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의 약세를 바이오테크주의 강세가 상쇄하며 보합권 내 혼조장세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달러지수가 0.04% 내린 94.479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장 초반 100.06엔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회복해 현재 100.3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1% 오른 1.13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35bp 인하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영향에 뉴질랜드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전망을 예상했었다.
뉴질랜드달러는 0.54% 오른 0.73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