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로이터) - 필립 해먼드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재정적자 감축 속도를 고려해 보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지 오스본 전 재무 장관에 비해 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먼드 장관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정부는 당시 영국 경제가 직면했던 역경을 이겨낼 매우 올바른 조치를 취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한 만큼, 영국 경제는 역사상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변화할 것이며 성공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물론 재정적자를 한층 더 축소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영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환경을 고려해 재정적자 축소 시기, 방법, 속도 그리고 제대로 축소되고 있는 지에 대한 측정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설명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