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9일 (로이터) - 남유럽 국채 수익률이 3일 연속 급락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채 수익률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여파를 무마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23%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으며, 네덜란드 10년물 수익률도 0.114%로 신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 가까이 내린 1.23%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들어 40bp 가까이 하락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개월래 최저치를, 포르투갈 수익률은 1개월래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지난주에 기록한 사상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브렉시트로 인해 향후 3년간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이전 전망치보다 0.3~0.5%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현재 영란은행과 ECB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한편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저등급 남유럽 국채로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 여파로 남유럽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