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 지난 6일 이후 첫 상승세 보여
* 英 의원 피살에 '브렉시트' 가능성 줄어
* FED 블라드, 2018년까지 1차례 금리인상이 적절
뉴욕, 6월20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일간 이어가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의원이 피살되며 국민투표 캠페인이 중단된 뒤 투자자들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코흘리는 "국민투표일이 다가온 가운데 EU 잔류를 지지하던 정치인이 사망하며 영국이 EU에 잔류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는 브렉시트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나며 시장내 불확실성을 키워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불러왔었다.
시장분석가들도 브렉시트 가능성이 강화되며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던 시장이 지난 2주간 크게 압박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최근까지 시장은 브렉시트 가능성에 따른 잠재적 파급이나 변동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은 또 美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그리고 포지션과 같은 기술적 요인들 역시 이번 주 국채가 강세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6/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1.618%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한때 1.518%까지 하락하며 201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30년물 가격은 거래 후반 1과 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2.432%를 나타냈다. 30년 수익률도 전일 2.345%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특히 장기물 수익률은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가 올해 한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2018년까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한 뒤 상승폭을 늘리며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