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각국의 환경 당국자들이 모여 고형폐기물 관리를 위한 혁신적 해법 촉진 등 20개가 넘는 환경정책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한-중 간 모색에도 뜻을 같이 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11일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제4차 유엔 환경총회가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혁신을 촉구하는 장관 선언문과 26개 결의문이 채택됐다.
170여개 유엔 가입국의 장·차관급 정부 대표단과 기업, 시민사회 인사 등은 환경 파괴적인 소비·생산 모델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총회는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를 위한 혁신과 지식 공유, 2030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의 획기적 저감, 국가 간 환경 데이터의 호환성 확보 등 각 국의 행동 의지를 모은 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국가발언을 통해 그린카드 등 한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월경성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국제기구 간 공동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새롭게 임명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몽골·파키스탄 환경장관과도 만나 녹색구매 활성화, 폐기물 처리기술 보급 등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박 차관은 중국 생태환경부의 자오잉민(趙英民)차관과 양자회담을 진행 지난 2월 26일 한-중 환경장관회의 합의사항인 청천 프로젝트 추진, 고위급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의 이행을 재차 확인했다.
환경주 관계자는 “양국 차관은 대기오염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자주 갖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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