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새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통화 제도 내 중앙은행 암호화폐(CBDC)의 발행과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CBDC 발행 가능 방법과 CBDC 발행으로 인한 인과관계 및 전후관계를 다양한 접근법으로 연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CBDC를 현재의 지폐처럼, 일반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발행하는 것과 고액 결제에만 제한된 용도로 발행하는 것,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연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카테고리의 분류는 지난해 3월, 국제결제은행이 CBDC의 범용발행과 도매용도 발행으로 분류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고액 결제에 한해 CBDC를 발행하는 것은 화폐제도에 큰 변화를 만들지 않을 것임을 설명한 후, 현재의 연구는 대부분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CBDC를 발행하는 것에 초점을 둬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의 보고서는 분산원장기술 및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CBDC의 발행이 연구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중앙은행의 마사요시 아마미야(Masayoshi Amamiya) 부총재는 CBDC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CBDC 발행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CBDC 발행은 단순히 개인의 호불호 문제가 아닌 시대의 큰 흐름이며, 단순히 무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처럼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도 일주일 전, ‘BOK경제연구’를 통해 CBDC가 금융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