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케이피엠테크 자회사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의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
에이비온은 항암제 신약 'ABN401'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에이비온은 지난 수개월간 생물소재 및 전임상시험 분야 세계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중 하나인 미국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ratories)에서 독성시험을 진행했다.
에이비온은 전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시험 데이터를 포함한 임상시험 신청 준비 자료를 완성해 1분기 내 제출할 예정"이라며 "호주에서 첫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임상 1상 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미국 소재 의약품 제조 수탁기관(CMO)에서 임상 1상을 위한 경구용 제제 생산을 완료해 현재 시험성적서(COA)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온은 코넥스에 상장한 신약 개발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기업 케이피엠테크가 지분 45.7%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대표적 신약 파이프라인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제 신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c-Met 변이 암 환자들에게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으로, ABN401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수준이다"면서 "지난해 구조조정 등 도약을 위한 과정을 거친 만큼 올해부터는 신약 개발에 집중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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