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공장 폐업→인구 감소→상권 붕괴…시드는 지방도시

입력: 2018- 12- 06- 오전 02:35
공장 폐업→인구 감소→상권 붕괴…시드는 지방도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자동차 조선 등의 업황 부진이 겹친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부울경) 벨트는 도시 생태계마저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거 자동차산업 붕괴로 폐허가 된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지역 경제지표는 모두 악화일로다. 경남은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급감했고, 울산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생산과 소비,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동남권 전체의 광공업생산(-1.8%)과 수출(-19.4%)은 감소했다. 고용률(58.7%)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57~58%대에 머물러 있다. 3분기 울산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1999년 3분기(6.1%) 이후 3분기 기준 최고치로, 전국에서 서울(4.9%)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이종판 창원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회장(마이어코리아 대표)은 “협의회 회원 중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이던 절삭공구 생산업체 A사가 최근 매각됐다”며 “사업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경영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내적으로는 자동차 수출 감소를 비롯한 제조업 부진, 대외적으로는 미·중 간 무역분쟁 등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무엇보다 회원 업체들이 제조업인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 자동차로 먹고살아온 울산의 충격은 더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하청업체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고 했다. 이로 인해 고용센터에는 일자리 문의가 폭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40~50대가 나와 노년층 대표 일자리인 경비,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노년층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역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역을 벗어나려는 사람이 늘면서 부동산 수요는 급격히 감소해 아파트 가격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中企 인력난은 옛말…외국인 고용도 줄인다

한상웅 한신특수가공 대표의 처절한 절규 "인력 40% 넘게 ...

13일부터 '생계형 적합업종' 시행…평균 매출·영업익 등 세...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 용인에 제2공장

중기부·4개 시험연구기관, 성능 인증 활성화 업무 협약

신재생 전기발전장치 '파워7' 기술 발표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