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비중확대 전략의 지속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71조원, 영업이익 2607억원으로 성장 추세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소형전지의 경우 비IT용 원형전지 볼륨 성장 등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중대형전지의 경우 xEV용 전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유럽 자동차 업체 신규 xEV용 전지 공급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ESS용 전지는 ESS 수주 효과(피크저감용)가 반영될 전망이므로 견조한 실적 흐름 이어갈 것이라며 전자재료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어 높은 이익 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8987억원에서 922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구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대규모 설비를 갖춘 삼성SDI가 볼륨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중대형전지 사업의 이익 기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xEV와 ESS 시장 확대가 지속되면서 성장 동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사업의 영업이익은 ’18년 -933억원에서 ’19년 87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성 및 사업의 성과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며 "최근 주가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상향시켜 주는 이슈인 유럽연합의 자동차 CO2 규제 강화, 중국의 화석연료 자동차 생산공장 투자 규제 등이 언론 보도됐을 시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2차전지 사업의 특성상 삼성SDI는 거시환경 변화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며 "xEV 수요 촉진 정책 강화, IT와 비IT 기기 내 고용량 전지 채용 증가, 전기화학식 ESS 설치 증가 등 2차전지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 환경이 전개되고 있어, 장기간 보유해도 편안한 업체로 시각이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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