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21일 (로이터) -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위험 회피 현상이 지속되며 유럽증시가 초반 하락 출발했다. 다만 광산주와 세계 최대 해운기업인 머스크그룹의 주가가 랠리를 펼치며 유럽증시의 낙폭을 억제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4시 21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73.58포인트로 0.17% 내리고 있으며,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37% 하락 중이다.
스톡스600 지수는 5월 중순에 기록한 20개월래 최고치에서 6% 하락한 수준이다.
유럽 은행업종지수 .SX7P 가 0.38% 내리며 업종별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금속 가격이 상승랠리를 펼친 덕분에 유럽 광산업종지수 .SXPP 는 0.96% 상승히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철강 수요에 힘입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아연 가격이 10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머스크그룹은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머스크오일(Maersk Oil)을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Total)에 74억5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14% 뛰고 있다.
중국 장성자동차(Great Wall)가 인수안을 제시하기 위한 회의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의 주가도 3.93%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유럽 자동차 및 부품 업종지수 .SXAP 도 0.09% 오르고 있다.
2분기 유럽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60%가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놓았다. 다만 주가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