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9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절차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날 다수 유럽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덕분에 유럽 증시가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후 5시3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77.90포인트로 0.16% 상승하고 있다.
다만 2년 간의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영국과 EU의 협상 기조에 대한 세부내용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EU에 제출한다.
해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영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FTSE100 지수 .FTSE 는 현재 0.17% 오르고 있다. 반면 국내에 주력하는 중형기업들이 상장된 중형주 지수 .FTMC 는 0.1% 하락 중이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유럽 원자재 지수 .SXPP 가 0.59% 오르고 있으며, 자동차 지수 .SXAP 도 0.87% 상승 중이다.
다국적 사모펀드인 영국의 3i 그룹(3i Group)은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중립'(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2.07% 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업체 노르스크하이드로(Norsk Hydro) 또한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상향 조정한 덕분에 주가가 2.45% 상승 중이다.
프랑스 전력업체 엔지(Engie)도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2.75% 상승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