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2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거래 초반에 근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대대적인 매도세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지난주 금요일 미국과 이날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다.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둘러싸고 투자자들 사이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40.15포인트로 1.55%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6월 말 이후 일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성장에 민감한 원자재 지수 .SXPP 가 3.24% 급락하며 종목별로 가장 큰 폭 하락 중이다. 은행 지수 .SX7P 도 2.33% 내리고 있다.
특징주로는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에온(E.ON)이 자회사 유니퍼(Uniper)를 분사시킨 후 주가가 13.29% 급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산업용가스 생산 회사인 독일의 린데(Linde)는 세계 3위 특수가스 기업인 미국의 프락스에어(Praxair) 합병이 무산된 영향으로 주가가 8.03% 급락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