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30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일본 소비자 심리가 여전히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본의 6월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감소율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6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2% 감소했다. 자동차 등 대형 품목 뿐만 아니라 일반 상품에 대한 지출이 약화된 영향이다. 지난 5월에는 12.5% 감소(수정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6.5% 감소보다 나은 결과다.
사이토 타로 NLI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된 이후 상품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로는 13.1% 급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이토 이코노미스트는 외식, 호텔 숙박 등의 수요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기에 소비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