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주가 급락…환율도 4개월 만에 1200원 넘어

입력: 2020- 02- 22- 오전 02:32
© Reuter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주식·외환시장을 덮쳤다.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10원 넘게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21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5%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50전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209원20전으로 마감했다.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9월 3일(1215원60전) 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일(1206원) 후 4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 코스닥지수는 13.67포인트(2.01%) 떨어진 667.9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1.33%) 현대자동차(-1.5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였다.

안전 자산인 채권에만 돈이 몰리면서 채권 금리는 급락(가격 급등)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2%포인트 내린 연 1.18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1.2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했던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금값 이틀 연속 '사상 최고'…국고채 금리 6개월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환율·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위험자산에서 빠져나간 돈은 금과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시장으로 흘러들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50전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209원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달 1150~1185원을 오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수출이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환율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오름세는 조만간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등을 매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환율이 달러당 1220원을 찍은 뒤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53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최근 나흘 동안 1조5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학교 개학 시점을 미루거나 학원들의 임시 휴원이 이어지면서 일부 온라인 교육주들은 가격 제한폭까지 뛰기도 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에 민감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점까지 증시 출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는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 가격은 전날보다 2.21% 오른 6만2860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요가 급증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작년 8월 이후 최저치인 연 1.182%로 마감했다.

김익환/한경제 기자 lovepen@hankyung.com

이제서야…원격의료 한시 허용한다는 정부

코로나 전국으로 확산…하루새 또 100명 확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대구·청도 뭐가 달라지나

대구, 하룻새 확진자 80명 늘어…음압병상 없어 환자 부산으로

중국산 농산물 수입 67% '뚝'…치솟는 채소값에 동네식당 ...

서울·경기 등 지자체 '신천지 봉쇄령'…예배당 폐쇄·교인 전...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