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원천기술의 빠른 상업화로 기업공개(IPO) 이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 엑스포 2019’에서 기업설명회(IR)를 하고 AI 시장에서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보유 AI 기술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자신했다.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금융과 의료, 교육,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관련 기술 개발로 출발해 현재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 기반 AI 음성생성 서비스 △발음평가와 영어대화 엔진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업 △사고지능 엔진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면 원가를 크게 절감해 파괴적 혁신을 이끌 수 있다”며 “AI 기술은 머지않아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인즈랩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립 직후인 2015년 약 2억5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16년 25억원, 2017년 7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사업 투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티마인즈’라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AI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추가로 상용화해 글로벌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또 “스타트업 이후 스케일업(규모 확대) 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편”이라며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부가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혁신기업 IPO 적극 지원" 與野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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