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IB(투자금융)와 자기자본 운용부문 강화를 시사했다. 개인의 역량보단 회사차원의 역량 강화로 접근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2019.01.07 pangbin@newspim.com |
이어 “그런데 최근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이 역할 분담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올해는 개인과 파트의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이보단 하우스 역량 강화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IB파트에 중요 부문인 부동산 금융 경쟁력 강화에 대해선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루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국내가 좋지 않다면 국내에 한정짓지 않고 대체 자산 등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지금보다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개인 및 법인 고객 등이 새로운 자산에 대한 경험을 해주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발행어음에 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언급했다. 이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총수익스왑(TRS) 대출에 발행어음 자금을 활용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금감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발행어음 관련 금감원의 지적사항이 있었는데, 금감원의 지적 사항에 대해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수긍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우리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대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우리 복안이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와의 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내 카카오뱅크와 통장 개설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올해 1~2사분기 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중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 보다는 더욱 집중적이고 네트워크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제너럴 리스트를 양성하는 회사가 아니다. 회사 풍토 자체가 스페셜 리스트를 양성해 왔다”며 “그래서 사원이 사장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을 거라 본다”고 평했다. 이어 “낙하산도 없고, 지역 색이나 학교도 따지지 않는다”며 “자신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 회사의 최고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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