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혜택가로 인베스팅프로를 시작하세요!최대 60% 할인 받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점유율’ 높인다

입력: 2019- 01- 05- 오전 02:06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점유율’ 높인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점유율’로 잡았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고, 장기보험 시장지배력도 강화하겠다는 거다.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공격적 영업에 돌입했다. 내실을 챙기는 업계와 반대로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사진=삼성화재]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7% 인상한다. 지난해 치솟은 손해율 탓이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은 3% 이상 인상한 현대해상·DB손보 등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즉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은 사실상 상품이 모두 동일하다. 이에 가격민감도가 매우 높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지만 영업력이 좋고 정비소도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인지도와 서비스가 좋은 만큼 보험료가 높아도 고객확보가 용이했다.

경쟁사들이 전화판매(TM)에 주력할 때 삼성화재는 온라인판매(CM)에 주력했다. 이에 우량물건을 대거 흡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채널이 대면·TM·CM으로 모두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TM에 진출하지 않은 반면 경쟁사들은 CM에 진출했다. 이에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졌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약 28.5%다. 여전히 업계 1위지만 과거 30% 이상의 점유하며 업계를 호령하던 때와는 달라진 것.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거다.

장기보험도 자동차보험과 비슷한 전략이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게 실손의료보험(표준화 상품)이다.

실손의료보험의 업계 평균 손해율은 120%대에 달한다.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20원을 지출했다는 거다. 팔면 팔수록 손해인 상품. 이에 금융당국도 실손의료보험 인상 요인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사상 처음으로 실손의료보험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올해 상품 개정을 하면서 평균 1.6% 가량 보험료를 낮추겠다는 거다. 그간 경쟁사에 비해 언더라이팅(인수심사)이 까다로웠고 상대적으로 보험료도 비쌌다. 이에 손해율은 103%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보험료를 인하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속뜻은 다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은 갱신 시점이 5년짜리도 있다. 이런 상품은 이번 갱신 시점에 5년치 보험료 인상분이 한꺼번에 반영된다. 보험료가 100% 이상 폭증할 수 있다. 보험료 인상에 놀란 가입자는 아예 상품 자체를 해지할 수도 있는 것.

이에 삼성화재는 실손의료보험료를 경쟁사 수준으로 낮춰 해지를 방지하겠다는 의중인 셈이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로 규모 확대보다는 내실 강화를 다지고 있다”면서도 “삼성화재는 업계와 역행해 오히려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최영무의 삼성화재는 사업비를 늘리고 보험료를 낮추더라도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0I087094891@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