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12월23일 (로이터) - 인도가 무디스의 등급 부여 방식을 비판하고 적극적으로 상향 조정을 푸시한 것으로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무디스는 인도의 부채 수준과 취약한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경제 관리에 대한 인정이 되어 외국인 투자 유치와 성장 가속화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4년 집권한 이후 투자 촉진과 물가 진정, 재정적자 및 경상적자 축소 조치를 내놓았지만,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빅3" 신용평가사들에게 등급 상향 조정이라는 보답을 받지 못했다.
공개되지 않았던 인도 재무부와 무디스간의 서신에 따르면 인도는 부채 부담 비용과 1360억달러의 부실 채권의 부담을 지고 있는 금융권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지난 10월 쓰여진 서신과 이메일에서 재무부는 최근 수년간 인도의 부채 부담이 꾸준히 감소해온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무디스의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무디스가 인도의 자금력을 평가할때 국가의 발전 수준을 무시했다고도 주장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서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같은 주장들을 부인하며 인도의 부채 상황은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장밋빛이 아니며 은행들이 우려의 요인이라고 답했다.
무디스와 무디스의 신용정책 담당 마리 디런 부회장은 등급 심의는 기밀사항이라며 이 서신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인도 재무부는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아빈드 마야람 전 재무차관은 로이터에 정부의 이같은 행동이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라면서 "절대 신용평가사에 압박을 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