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7월19일 (로이터) - 글로벌 무역전쟁은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면서 증시와 다른 자산의 가치를 크게 깎아내릴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투자자들이 느긋해 보이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뉴스와 시장 사이에 놀랄만한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관세와 그에 대한 보복 조치가 나올수록 주요 증시는 더 상승하고 변동성 지표는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최신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전쟁은 6년 전 유로존 부채 위기 이래 투자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테일 리스크(tail risk)다.
지난 1930년대 전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만연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투자자들은 쪼그리고 앉아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2분기 미국 채권 및 주요 환율의 평균 변동성은 작년 2분기보다 낮았다. 월가 변동성은 높아졌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지금의 보호주의 확산은 1930년대에 비해 스케일이 작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그 당시와 비교해 훨씬 더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무역은 글로벌 GDP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920년대 말에 비해 세 배 더 높은 수준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는 무역 우려로 글로벌 GDP 성장률이 오는 2020년까지 예상보다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은 특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금융시장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직 성장에는 뚜렷한 타격이 없다.
IMF조차도 성장률 둔화 리스크를 경고하면서도 올해와 내년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는 3.9%로 유지했다.
리서치회사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사장인 줄리아 코로나도는 2분기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무역 우려가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무역 긴장 확산에 대해 가격이나 마진, 기타 투자 전략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칼럼원문 <^^^^^^^^^^^^^^^^^^^^^^^^^^^^^^^^^^^^^^^^^^^^^^^^^^^^^^^^^^^
Biggest tail risk for investors https://reut.rs/2JvyF3C
World trade v GDP https://reut.rs/2LsoOx9
Global trade, GDP in the 1930s https://reut.rs/2L14kiO
Global tariffs https://reut.rs/2Lrm5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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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