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28일 (로이터)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유럽 담당 전략가들이 유럽 은행주를 다시 매입할 때라고 조언하며, 최근 수주 간 잠잠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reflation trade, 주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이 떨어짐)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은행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던 수용적 통화정책을 각국 중앙은행들이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채권 수익률 커브가 가팔라짐에 따라, 유럽 은행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유럽은행지수 .SX7P 는 지난해 기록한 5년 반래 저점에서 현재 50% 가까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감세 정책 기대감에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BAML의 유럽 담당 전략가들은 은행주들의 수익은 금리 및 기대인플레이션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다며, 특히 미달러 금리 상승, 자본시장 강화, 은행시스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이탈리아 등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은행주들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잠재적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영국, 스페인, 독일 시장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럽 미디어 관련주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라며, 인플레이션 강화와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영국 등에 대한 투자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