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0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6일 2% 급락하며 지난 8개월 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자자들이 최근 수 개월 간 강세를 보인 증시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으며 간밤 구리 가격 급락에 소재주를 비롯한 경기 순환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는 소식도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야기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2% 하락해 근 3주 만의 최저치인 22,177.04로 마감했다. 지난 3월22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오전 장에서 니케이가 주요 기술 지지선인 25일 이동평균(22,514) 아래로 내려간 후 매도세가 가속화했다.
구리 가격 급락에 비철금속 생산업종 지수가 3% 빠지며 도쿄 증시 내 33개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광산과 해운 업종지수도 각각 2.8%, 2.5% 내렸다.
대형주 패스트리테일링과 니토덴코도 각각 4.9%, 4.4% 급락했다. 이에 니케이는 토픽스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토픽스지수 .TOPX 는 1.4% 내린 1,765.42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3조2000억엔으로 지난 1년 간 평균치보다 33% 많은 수준이었다.
* 원문기사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