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8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8일 한산한 거래 속에 보합 마감됐다. 잭슨홀 회의 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에 대한 우려에 손해 보험사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약보합(-0.01%)인 19,44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는 0.2% 오른 1,600.12에 마감됐지만 거래액은 1조7,400억엔에 불과해 거래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엔 JPY= 은 0.2%가량 내린 109.10엔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말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의 최근 강세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후 달러는 압박받고 있다.
SMBC니코 증권의 오타 지히로 투자리서치 총괄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재료들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대규모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키오해상홀딩스와 MS&AD보험그룹이 각각 0.9%, 0.5% 내리는 등 손해 보험사들이 하락했다. 하비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보험업계가 보험사와 재보험사 관계로 연결돼 있어 일본 보험사들 역시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원문기사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