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7일 일제히 올랐다.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지속 기대로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5% 오른 3,726.88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5% 상승한 3,279.54에 마감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장 초반 하락세가 여러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환보유고를 시작으로 이번 주 수출, 물가 등 주요 지표들이 나올 예정이다. (관련기사 오후 들어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강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화시증권의 차오쉐펑 리서치 헤드는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 나올 지표들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표들이 중국 경제가 3분기에도 견조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술주의 강세에 신생 기술주들이 포진한 차이넥스트지수는 0.7% 올랐다.
헬스케어주도 0.6% 올랐다. CSI300 지수 내 헬스케어업종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쑤항서제약이 1.2% 급등한 영향이다.
일본 증시도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급등했고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엔화 약세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토요타는 지난 4일 달러/엔 JPY= 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올려 잡은 뒤 이날 2% 올랐다. (관련기사 .N225 는 0.5% 오른 20,055.8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상승해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고 종가인 1,639.27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2주래 최저치인 15억 주에 그치는 등 거래는 한산했다.
달러/엔 JPY= 은 4일 미국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111.05엔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달러/엔은 이날도 110.70엔대를 나타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증시 코스피 .KS11 는 외국인 매수세에 0.14% 오른 2,398.75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5%씩 오른 27,690.36과 11,054.41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0.7% 상승한 10,579.38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미국 증시 상승과 원자재 관련 주식들의 강세에 나흘 만에 올라 0.9% 상승한 5,773.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