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4일 (로이터) - 달러가 4일 오후에도 유로 대비 2년 반래 최저치 부근, 엔 대비 7주래 최저치 부근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가 달러에 안도감을 줄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오후 2시39분 현재 달러지수 .DXY 는 0.1% 내린 92.7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오늘 온종일 이 부근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 상태로 거래를 마감할 경우 금주 달러 지수는 약 0.6% 정도 하락하는 게 된다.
달러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계 혼란 등으로 금주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는 우리시간 오늘 오후 9시30분에 나온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월의 22만2000개보다 줄어든 18만3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달러는 0.1% 오른 1.1881달러로 금주 기록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1910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09.855엔으로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110.03엔으로 보합세다.
다이와증권의 통화 전략가 이시자키 유키오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이미 50% 밑으로 떨어졌고,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울 경우 더 하락해 달러/엔을 109엔대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4%로 반영하고 있다.
이시자키는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매수가 달러/엔이 110엔 밑으로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대비 상승에 따른 엔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