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1일 (로이터) - 중국의 경기둔화와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중앙은행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엔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달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30일(현지시간) 공개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1분기 중 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은 작년 4분기 때의 64.3%에서 63.6%(4.57조달러)로 감소했다.
우연이라고 할 것도 없이 1분기 중에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DXY 로도 4% 하락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웨스턴유니언비즈니스솔루션의 선임시장애널리스트인 조 마님보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가운데 미국 자산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으로 약간의 이동이 있었다"면서 "이것을 판도변화로까지 보기는 힘들지만, 올해 초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웠을 때 달러가 엔에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내줬다"라고 말했다.
1분기 중 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유로 비중은 전분기의 19.8%에서 20.4%로 늘었고, 엔 비중도 같은 기간 4.0%에서 4.1%로 확대됐다.
IMF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글로벌 외환보유고는 1분기 중 10.94조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