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6일 (로이터) - 유럽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어닝 발표에 유럽 증시가 초반 소폭 하락하며 20개월래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오후 5시14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86.72포인트로 0.05% 하락하고 있다. 금융주들이 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 .FCHI 는 프랑드 대통령 선거 1차투표 안도감에 따른 상승폭을 대체로 유지하며 이번 주 초에 기록한 9년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투심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주요 지수들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유럽 기업들의 부진한 어닝이 유럽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랑스의 문구 및 생활용품 브랜드 BIC는 1분기 순익과 매출 감소를 발표한 후 주가가 12% 급락하며 2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화학회사인 야라(Yara)는 예상을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내놓고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해 매출이익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한 후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가가 5.48% 내리고 있다.
반면 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Kering)은 입생로랑과 구찌 브랜드가 선전하며 강력한 매출 성적을 내놓은 후 주가가 10% 뛰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전일비 9.61% 오르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스톡스600 지수 상장기업들의 1분기 순익은 평균 5.5%, 매출은 5.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평균 11.4%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대조된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