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1일 (로이터) -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자산 규모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Unicredit)가 실적 발표 뒤 강세를 보여 이탈리아 은행지수가 1년여래 최고치를 시험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5시18분 현재 0.21% 내린 395.60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블루칩지수 .STOXX50E 또한 0.16% 밀리고 있다.
다만 은행주는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유니크레디트의 1분기 순익이 수익 증대와 대출 손실 감소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했고, 올해 초 자본확충 이후 자기자본비율이 11.45%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유니크레디트의 주가가 약 4% 뛰며 은행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니크레디트 선전에 힘입어 이탈리아 은행지수 .FTIT8300 가 1.8% 상승하며 1년여래 최고수준을 테스트했다. 이탈리아 은행 중 메디오방카(Mediobanca), 유비방카(Ubi Banca), 방코BPM(Banco BPM) 등의 주가도 0.6~2.4% 오르고 있다.
한편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BT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4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54% 떨어지며 텔레콤 업종이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도 실적 발표 뒤 주가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