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6월29일 (로이터) -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29일 소폭 출발한 후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유틸리티와 건설주의 약세를 은행주의 강세가 일부 상쇄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5시58분 현재 385.42포인트로 전일보다 0.1% 하락 중이다.
은행업종지수가 1.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를 통과한 미국 대형은행들이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영향을 받았다.
특히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와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Santander)의 미국 지점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유럽 증시에서 이들 은행의 주가가 각각 2.03%, 0.9% 상승 중이다.
이날 머니마켓에서는 내년 7월 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유틸리티업종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유틸리티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금리 인상 전망이 증가하면 유틸리티주의 꾸준한 배당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술업종지수도 0.26% 내리며 8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