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0.1% 상승...올해 현재까지는 7% 하락
* 도이체방크, 사상 최저치 경신한 뒤 낙폭 반환하며 보합 마감
* 에너지주, 국제 유가 하락에 주요 업종 중 가장 취약
런던, 9월28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06% 오른 340.19에 장을 닫았다.
반면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내린 6807.67, 독일 DAX지수는 0.31% 밀린 1만361.48, 프랑스 CAC40지수는 0.21% 빠진 4398.6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01%, 이탈리아 MIB지수는 0.36% 후퇴했다.
전일 7.5% 급락했던 도이체방크는 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최대 3.4% 추가 하락했지만, 부실한 주택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에서 부과받은 140억달러 벌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후장 들어 반발 매수세가 확대돼 보합세로 장을 닫았다.
식품업계의 거인기업인 네슬레는 전일 오후 경영진의 변화를 발표한 뒤 주가가 1.1% 상승했다. 레드번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컸다. 또 유니레버(+1.1%)와 AB인베브(+1%) 등 다른 소비재주에도 사자 주문이 몰렸다.
또 세계 최대 크루즈선 운영사인 카니발의 주가가 나티시스의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4.8% 급등했다.
프랑스의 텔레콤 그룹인 오랑주도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뒤 1.7% 전진했다.
반면 미 법무부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폭스바겐에 부과할 막대한 형사 벌금을 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뒤 폭스바겐의 주가가 2.6% 크게 밀렸다. 일부 언론은 독일 현지 분위기는 기업의 파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 SAGA는 캐너코드 제누이티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뒤 2.7% 하락했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2.5% 밀렸다.
국제 유가의 급락 여파로 유럽증시의 석유·가스지수 .SXEP 또한 1.4% 하락세를 보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