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화 추진을 반대한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7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7% 떨어진 10만7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 81포인트보다 6포인트 내린 75포인트로, '극단적 탐욕'에서 '탐욕' 상태로 전환됐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0부터 100까지 수치로 가상자산 시장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
다만 전문가들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하와 파월 의장 발언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뿐, 강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