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유로퍼스트300, 0.5% 상승
* 오랑주/부이그 인수합병 무산에 텔레콤주 취약
*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이 증시 강세 주도
* 은행주 약세는 伊블루칩지수에 부담
런던/밀라노, 4월5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의 강세로 1개월 저점에서 반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46% 오른 1312.68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직전 거래일에 1.5% 크게 밀리며 1개월 저점을 기록했었다. 연초 대비로는 약 7% 하락한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 오른 6164.72, 독일 DAX지수는 0.28% 전진한 9822.08,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상승한 4345.22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IBEX35지수는 0.0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6%, 이탈리아 MIB지수는 0.77% 후퇴했다.
프랑스 통신그룹인 오랑주와 부이그의 100억유로 규모 인수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텔레콤 관련주가 하락하며 투심을 저해했다. 부이그의 주가는 13.5% 추락한 약 30유로로 마감하며 17년래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
스톡스유럽600 텔레커뮤니케이션지수 .SXKP 는 1.1% 하락, 2월말 이후 최저치로 장을 닫았다. 오랑주는 6.2% 급락했고 일리아드와 SFR, 알티스 등 다른 프랑스 통신주들도 12%~18% 폭락했다.
시장의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방어주를 챙기며 유럽증시의 헬스케어지수 .SXDP 는 1.8%, 유틸리티지수 .SXDP 는 0.6% 전진했다.독일의 유틸리티 기업 RWE는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3.1% 껑충 뛰었다.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상파울로 등 주요 이탈리아 은행주가 메디오방카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여파로 약세를 보이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일 발표된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유럽증시가 올해 말까지 현 수준에서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과 유럽의 경기 개선 전망 등이 위험자산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영국 증시는 유로존 잔류 및 탈퇴를 묻는 6월23일 국민투표와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 등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