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3일 (로이터) - 중국과 대만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금융시장은 3~4일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다. 대만 금융시장도 3일 휴장하고, 홍콩은 4일만 문을 닫는다.
지난 주 급락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호조를 보인 일본은행(BOJ) 서베이 결과는 수출업종 전망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4% 올라 지난 주 금요일 기록한 7주래 저점인 18,909.26에서 크게 멀어지지 못한 18,983.23에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은행(BOJ) 3월 '단칸' 분기 서베이 결과에서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업황 심리가 2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1년 반래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참가자들은 서베이 결과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전망에 대해 우려가 나타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단칸 서베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적 태도가 일본 대형 자동차 기업의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로서 작용해 자동차업종 지수가 직전분기에서 9포인트 하락한 +9를 기록했다.
도시바가 5.5% 급락한 것도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도시바가 분기 실적 보고 시한을 또 한번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이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영향을 받았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3% 상승한 1,517.03을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도 기관 매수에 0.34% 오른 2,167.51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원자재주의 약세를 금융주와 부동산주의 강세가 상쇄한 가운데 0.13% 상승한 5,872.6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중국 정부가 허베이성에 경제 특구를 신설한다는 소식의 영향에 인프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6%, 0.4% 오른 24,261.48과 10,314.52를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