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4일 (로이터) - 간밤 엔 대비 2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달러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이 달러 낙관론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달러는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11분 현재 달러/엔은 0.2% 오른 112.80엔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달러/엔은 112.55엔까지 내리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0.2% 가량 하락한 상태다.
몬타나에 소재한 U.S.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노티는 "시장 참가자들이 아직 1월 FOMC 회의록을 소화하고 있고, 보다 매파적인 톤이라는 해석과 비둘기파적인 톤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이 싸움에서 비둘기파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는 또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발언으로부터도 부담을 받고 있다. 므누신 재무는 지난주 취임 후 가진 첫 번째 TV 인터뷰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취할 어떤 정책도 올해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CNBC에 출연해서는 미국 의회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8월 휴정하기 전에 세금 개혁이 통과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 같은 발언은 조속한 개혁을 원하면서 구체적인 개혁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실망시켰다.
도쿄에 소재한 글로벌인포의 과장인 오기노 가네오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투자자들은 아직도 그가 특히 세금 개혁과 관련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누구도 달러 롱포지션을 취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달러지수 .DXY 는 101.010에서 보합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