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7일 (로이터) - 강력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뉴욕장에서 약세를 보인 달러가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간밤 기록한 1개월래 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간밤 2월9일 이후 저점인 100.410을 찍었던 달러지수 .DXY 는 오전 9시36분 현재 0.13% 반등한 100.570을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수요일까지만 해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단기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 지표가 강하게 나오자 1개월래 고점인 101.760까지 상승했다.
간밤 나온 여러 지표들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줬지만 이미 금주 장중 3주래 고점까지 오른 미국 국채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려주지는 못했고, 이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에 소재한 IG증권의 선임외환전략가인 이시가와 주니치는 "금주 달러가 간헐적 랠리를 펼쳤지만 랠리에 강력한 확신이 부족했다"라면서 "예를 들어, 달러/엔이 115.00엔을 상향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시장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파장을 파악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달러/엔은 0.2% 정도 오른 113.4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