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28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달러의 강세 분위기를 일시적으로라도 흔들어놓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들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근 14년래 고점에서 추가 후퇴했다.
금요일 차익실현에 하락했던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 .DXY 는 오전 9시33분 현재 0.23% 내린 101.2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지난주 목요일에는 2003년 3월 이후 고점인 102.00까지 상승했었다.
달러는 엔 대비로도 0.5% 정도 밀리고 있다.
달러는 금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4일 예정된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일부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도쿄에 소재한 미즈호증권의 선임FX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푸미는 "11월 초 이후 달러 강세 추세를 추종해온 사람들이 현재 크게 이익을 봤기 때문에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내년 연방준비제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을 계속 반영 중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달러의 상승 추세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