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0일 (로이터) -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 및 다른 상품시장을 압박했다.
유가는 나이지리아 공급 차질 우려가 달러 강세 영향을 상쇄하면서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 마감됐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6월 정책회의가 분명 살아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6월이나 7월이 적합한 금리인상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다우지수 .DJI 는 0.52% 내린 1만7435.40, S&P500지수 .SPX 는 0.37% 밀린 2040.04, 나스닥지수 .IXIC 는 0.56% 빠진 4712.53으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19% 내린 1309.98로 마감됐고 MSCI 세계주식지수는 0.9% 떨어졌다. 세계주식지수는 올 들어 현재까지 약 2%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뒤 유로와 스위스프랑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는 그러나 시장의 위험 기피 심리로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하락했다.
뉴욕거래 후반 유로/달러는 0.13% 내린 1.1201달러에 거래됐다. 더들리는 또 연준 정책결정자들 사이에는 시장이 통화정책의 긴축확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강력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10개월 고점인 0.9921프랑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줄여 뉴욕거래 후반 0.25% 상승한 0.9900프랑에 호가됐다.
달러/엔은 3주일래 고점인 110.37엔까지 전진한 뒤 하락세로 돌아 장 후반 0.25% 내린 109.96엔을 가리켰다.
씨티그룹의 G10 FX 전략 글로벌 헤드 겸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잉글랜더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로 미국 증시와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이날 0.3% 가량 상승했다.
유가는 달러 강세로 장중 3%나 하락했으나 공급 차질 우려에 낙폭을 거의 만회한 채 마감됐다.
미국 원유 선물은 0.06% 내린 배럴당 48.1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0.25% 하락한 배럴당 48.81달러에 장을 끝냈다.
한편 미국 국채 가격은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11/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전일 10년물 수익률은 1.887%까지 오르며 4월27일 이후 최고치를 보인 바 있다.
금 현물은 이날 달러 강세 영향에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뉴욕장 후반 0.3% 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