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08일 (로이터) - 견실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경제 성장 가속화 기대 및 연내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킴에 따라 5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식시장과 달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전망치 18만개보다 많은 25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이날 미국 증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로 마감된 가운데 MSCI 세계주식지수는 0.59% 상승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8%로 거의 2배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29.4%에서 약 46%로 커졌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1개월래 최대폭 상승했다. 다우지수 .DJI 는 1.04% 오른 1만8543.53, S&P500지수 .SPX 는 0.86% 상승한 2182.87, 나스닥지수 .IXIC 는 1.06% 전진한 5221.12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S&P500지수는 0.4%, 나스닥지수는 1.1% 올랐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99% 오른 1344.81로 장을 접었다. 견실한 미국 고용지표 외에도 시멘트 제조업체인 라파즈홀심을 위시한 견고한 기업 실적이 증시를 지지했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랠리를 보였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달러는 유로와 스위스프랑에 1주 고점을 기록했고 엔화에는 상승 반전했다.
ING 도매 금융의 FX 전략가 바라지 파텔은 "또 하나의 긍정적인 미국 노동시장 보고서는 연준 관리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상황 전개다. 임금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잠정적 신호들은 연준의 매파 인사들에게 특히 호소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뉴욕거래 후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0.48% 오른 96.220을 가리켰다. 달러/엔은 101.97엔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 프랑에 1주 고점을 찍은 뒤 거래 후반 0.68% 전진, 0.9802프랑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주 최저를 기록한 뒤 장 후반 0.38% 내린 1.1086달러에 호가됐다.
달러 랠리는 상품 가격을 압박했다.
이날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1.7% 내린 온스당 1336.46달러를 가리켰고, 미국 원유 선물은 13센트, 0.31% 내린 배럴당 4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견고한 미국 고용지표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84%P 오른 1.585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59%까지 올라 7월27일 고점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