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1월09일 (로이터) - 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초기 결과가 초박빙의 승부를 보이자 9일 오전 아시아 증시와 달러가 요동치고 있다.
오전 9시48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전일비 0.08% 상승한 443.10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444.56까지 올랐으나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니케이도 하락 반전했고, 미국 S&P500 선물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표 직전일 진행된 로이터/입소스폴에서는 클린턴의 지지율이 44%, 트럼프 지지율이 39%로 클린턴이 앞섰다.
그러나 초반 현지 언론들 예측에서 트럼프가 우세하게 나오자 분위기가 악화됐다. (관련기사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과 반비례해 움직이는 멕시코 페소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가 되고 있다.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1.1% 이상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 .DXY 는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투자 전략 수석은 미국 증시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선거 결과는 클린턴이 당선되고 상하원 선거 결과는 엇갈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R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쉘 기라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엄청난 불확실성이 시장을 덮쳐 (적어도 초기에는) 위험자산이 크게 압박받고,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도 물건너갈 확률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1927년 이래 미국의 총 주식 가격이 큰 연간 상승(평균 +16.7%)을 보였던 해에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공화당 다수의 하원 혹은 상원이 지배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출신 대통령과 공화당 출신 의회의 조합 아래에서는 주가 상승이 연 8.9% 상승에 그치며 가장 낮은 성장을 보였다.
한편 유가는 주간 재고 증가 영향에 하락 중이다. 미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12월물은 전일비 0.42% 하락한 배럴당 44.79달러에 거래중이다.
*원문기사 (이경륜 기자)